Category: 단상

전 세계적으로 매우 잘 알려져 있는 전래 동요 ‘우리 모두 다 같이’의 우리말 가사에는 매우 심각한 문제점이 있다. 우선 아래는 문제의 가사를 먼저 읽어보기를 바란다. 우리 모두 다 같이 손뼉을우리 모두 다 같이 즐거웁게 노래해 ‘우리 모두 다 같이’ 가사 中 이 노래를 한 번쯤은 들어보았을 것이다. 이 가사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일 수 있고…

상온에서 초전도 성질을 나타내는 물질을 발견했다고 주장하는 연구집단이 나와 대한민국을 넘어 전세계를 뜨겁게 달구었다. 과학 이슈가 인터넷 밈으로 이렇게 활발하게 소비되었던 적이 있었다 싶을 정도로 그 열기는 대단했다. 이 발견이 사실인지 아닌지를 떠나 이 문화적 현상 자체에 관심 생길 정도로 지난 2주는 여느 때와 달랐다. 과학 이슈가 이렇게 빠른 속도로 대한민국 전체를 들썩이게 만들 수…

“면도를 하지 않겠다”와 “수염을 기르겠다” 라는 말이 동일하게 느껴지는가? “면도를 한다”에 초점을 맞추어 그 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말을 “수염을 기르다”로 초점을 옮겨 그 행동을 하겠다는 말과 동일시 하는 것에는 어색함이 있다. 수염은 소유자의 의지와 관계없이 생성된다. 이를 일컬어 “수염이 자란다”고 한다. 이 말에는 수염 소유자의 의지가 결여되어 있다. 면도는 수염 소유자가 자신의 수염을 짧은 상태로…

통근길에 늘 지나다니는 역 앞에는 왕복 4차선 도로가 있다. 두 사람이 지나가면 꽉 찰 것 같은 좁은 인도와 늘어선 가로수들 이만하면 웬만한 도시엔 다 있을 법한 전형적인 모습을 하고 있다. 횡단보도를 건너기 위해 기다린다. 일 분 남짓 짧은 시간, 휴대전화를 확인하는 것도 좋겠지만 혹시라도 덮쳐오는 차가 있지 않을까 염려되는 마음에 고개가 저절로 왼쪽으로 향한다. 주변을…